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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평검사 공개 토론' 엇갈린 시민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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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전국 평검사들의 공개 토론회를 TV로 지켜본 시민들은 격의없는 대화의 자리가 마련된 것에 대해 "파격적이다", "참여 정부의 의미를 보여주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검찰 개혁'이라는 본질을 벗어난 신경전과 거침없는 감정 표현 등이 오간것은 아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남대 김태일 교수(정치외교학과)는 "토론회 동기나 취지에 대해 좋은 점수를 주고 싶으며 내용도 탈권위주의적이었고 허심탄회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하지만 토론회 초반 감정적인 신경전을 벌이다 보니 토론의 깊이가 부족했으며 결국은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역의 모 변호사는 "토론을 통해 검찰 개혁에 대해선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상호간 감정대립이 너무 심해 분위기를 흐렸고 구체적인 검찰 개혁안이 제시되지 못한 점은 국민들을 당혹게 했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 최경진 교수(언론광고학부)도 "상당히 파격적이고 서로간 할 말을 어느 정도 한 것 같다"며 "그러나 좀 더 점잖게 토론하고 현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흥사단 최현복 사무처장은 "대통령이 평검사들과 현안에 대해 공개적인 대화를 벌인 것 자체는 의미가 있다"며 "검찰 독립이라는 대명제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향후 이같은 논의에서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도 함께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10일 대구지검은 평소처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정상 근무를 하고 있다.

대구지검 소속 검사들은 대부분 집 등에서 공개토론회를 TV로 시청했고, 이후 별도의 평검사 모임은 갖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구지검의 경우 대구지하철 참사 수사지휘를 하고 있는 만큼 지역 여론을 감안, 검찰 인사 파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말자는 내부 여론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시민들의 비상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KBS 1TV와 MBC, SBS 등 방송3사에서 생중계 한 이날 토론회는 27.3%(3사 평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주간 같은 시간대 평균 시청률보다 7% 가량 높은 수치다.

사회1부·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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