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인 종영 앞두고 수천억원대 부가가치 효과

종영을 앞둔 SBS 드라마 '올인'이 잇따라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촬영장인 '제주도'는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에 태풍급 '한류' 바람을 일으킬 기세다.

또 드라마 다시보기와 OST 판매, 주제곡 컬러링 서비스 등에서 최고 기록을 잇따라 갱신하고 있으며 주인공 송혜교와 이병헌의 의상과 화장품까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제주도는 3월이 전통적 비수기이지만 '올인'의 촬영지인 서귀포시 섭지코지를 보기위해 평일 500대, 주말에는 800여대 이상의 관광버스들이 몰려들고 있다.

또 '올인'의 주무대인 롯데 호텔은 풍차와 로비, 카지노를 비롯 화산쇼 등이 화면에 자주 등장하면서 신혼여행객과 일반 관광객의 숙박 예약이 줄을 잇고있다.

'올인'을 제작한 ㈜초록뱀 미디어측은 최근 2천여분에 달하는 제주도 소개 화면과 시청률을 근거로 제주도가 1천764억원의 광고효과를 누릴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달 개관 예정인 제주컨벤션센터를 촬영장으로 제공해 이미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린 제주도청은 수녀원과 이병헌의 러브하우스 세트 등을 보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인'은 SBS측에도 드라마로는 상상키 힘든 수익을 안기고 있다.

SBSi가 유료로 운영하는 VOD 드라마 다시보기를 통해 이미 6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종전 최다였던 '명랑소녀 성공기'(70만회)를 휠씬 능가하는 액수로 '올인'의 최종 VOD 이용횟수는 140만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WHO가 부른 주제곡 OST는 15만장의 음반판매량을 올렸으며 핸드폰 컬러링 서비스도 역대 최고인 100만회를 기록, 10억원이 넘는 부수입을 거둬 들이고 있다.

'한류 바람'도 거세질 전망이다.

중국과 동남아 기자단이 촬영장 취재 경쟁에 나선데 이어 SBS프로덕션측도 "대만 GTV가 올인 방영을 이미 결정했으며 싱가포르.중국.베트남 방송들과도 수출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송혜교의 소속사인 연영엔터테인먼트는 '올인 특수'를 적극 활용해 중국에 1천억원 규모의 '송혜교 패션 브랜드'를 설립, 화장품 가방 신발 등 토털패션 사업에 나설 계획을 검토중에 있다.

한편 송혜교가 극중에서 순수한 이미지 연출을 위해 애용한 모 회사의 립스틱은 30여만개가 팔려나갔으며, 극중 미국 유학생활때 입은 '송혜교식 캠퍼스룩'도 신세대 사이에서 유행을 타고 있다.

또 이병헌과 송혜교는 촬영마감과 함께 이미 예약된 10여개의 CF 촬영으로 각각 20억이 넘는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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