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기 무료 웹사이트 지원 3년째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주)티아이엔씨가 섬유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온 '소규모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3년째를 맞이함에 따라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e-마켓 플레이스' 구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티아이엔씨는 현재 대구·경북을 포함, 전국의 115개 섬유관련 중소기업 및 단체를 대상으로 180개의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 주었으며, 올해도 100여 개 이상의 업체에게 소규모 정보시스템 웹사이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소규모 정보시스템은 홈페이지의 기본요소인 회사소개, 제품소개, 관련정보 등이 업체마다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제공될 뿐만 아니라 사내 업무보고, 메신저와 같은 기초 인트라넷 시스템 및 e-메일 마켓팅을 지원하는 회사별 웹메일이 제공될 예정이다.

섬유관련 업체들이 영세하고 정보화 마인드가 전반적으로 취약하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무료로 제공된 정보화 시스템을 활용해 경쟁력을 키우는 업체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나이스어패럴(대표 서용석)과 (주)한염(대표 김상규)은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을 본사와 대리점간, 부서간 업무협의에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영업에 까지 활용하고 있다.

(주)삼일산업(대표 황순하)은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로부터 월 평균 10여건의 문의를 접수받아 온라인 바이어 상담을 하고 있고, 덕신정공산업사(대표 심운규)도 해외시장 개척과 상품 홍보에 소규모 정보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조갑환 (주)티아이엔씨 대표는 "소규모 정보시스템 참여 기업의 홈페이지는 섬유관련 포털사이트인 텍스토피아(www.textopia.or.kr)에 자동적으로 연계돼 대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섬유관련 업체들의 정보화 마인드가 조금만 더 향상된다면 국내외 섬유관련 전자상거래의 구심점이 되는 e마켓 플레이스 구현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