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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바그다드 또 오폭...최소 55명 사망

미.영 연합군의 전폭기가 발사한 미사일이 28일 바그다드 서부의 한 시장을 가격, 민간인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로이터 통신과 인터넷판이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목격자들은 이날 오후 바그다드 서부의 알-나세르 시장에 미사일이 떨어져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평소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어서 희생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현장 인근 알누르 병원 의사 오사마 사카리씨는 자신이 헤아린 시신만 55구였으며, 부상자는 47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하키 이스마엘 로조우크 병원장은 "대부분 부상자는 어린이들이며 매우 위독한 상태"라며 "희생자들은 저녁 6시30분쯤(현지시간)부터 술라 지역에서 이송돼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알 자지라 방송은 폭격 현장의 화면과 함께 부상한 어린이 등이 병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바그다드의 알-누르 병원장인 하르키 라주키 박사는 희생자의 대부분이 여성과,어린이, 노인이었으며 부상자도 대부분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라크 공보부도 이날 폭격으로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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