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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이민 100년의 숨결(13)-100주년 기념사업회 서동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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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5년 5월이면 한국인의 멕시코 이민은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한인사회의 새로운 좌표를 세우기 위해 멕시코시티의 교포사회와 구한말 이민 한인의 후손들이 힘을 합해 대규모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조직된 '멕시코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서동수(66.사진) 회장.

그는 "역사적인 100주년에 맞춰 이민사를 정리한 책자와 한인회지를 발간하는 한편 1905년 한인 이민선이 닻을 내린 유카탄의 프로그레소 항구에 기념비를 세우고 메리다의 옛 한인회관 건물을 매입,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한인위상 제고를 위한 홍보와 함께 멕시코시티에 박물관을 겸한 이민기념관을 건립하고 메리다에서 이민 한인의 후손과 멕시코내 한국인, 세계 각국의 한인회장, 정부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하는 한민족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기념일을 전후해 '한인주간'을 정해 이민 선조 추모제와 태권도대회, 한.멕시코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학술대회, 민속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민족공동체 형성과 정체성 확보를 위해 멕시코시티에 한국학교를 세우고 한인후손들이 많이 사는 곳에 한글학교와 한국문화학교를 설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념사업추진위 홈페이지와 국내외 후원회를 운영하고 한.멕시코 도시간 자매결연 및 교류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서 회장은 "멕시코 교포사회의 중심축인 멕시코시티 한인회는 지난 61년까지 존속한 국민회 묵경지방회가 유명무실해지는 바람에 62년 한.멕시코 국교수립을 계기로 설립됐다"며 "79년까지 구한말 이민자의 후손들이 한인회를 움직였으나 80년부터 한국여권을 가진 신규 이민자들이 줄곧 회장을 맡으면서 주도권이 바뀌자 두 세력은 멀어져 100주년을 앞두고 양측의 화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 경남 마산에서 한일합섬 초대 생산부장 등으로 근무하다 68년 멕시코로 이주한 한국교민 제1호로 88년 멕시코시티 한인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현지 대형 섬유회사 고문역으로 일하고 있다.

멕시코시티=강병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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