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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과학연구소-(2)포항공대 초전도 창의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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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전류를 지름 1㎝의 초전도 전선에 실어 운반한다.

10㎝정도 부상하는 자기부상열차가 서울과 부산을 시속 500㎞ 속도로 40분만에 주파한다.

열 발생이 없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의 슈퍼컴퓨터를 만든다'.

포항공대 초전도창의연구단의 이성익(50) 단장(물리학교 교수)과 연구원들은 21세기 인류의 삶을 바꿀 고온초전도 물질의 성질을 밝혀내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초전도는 일정한 조건에서 전기가 흐를 때 저항이 영(0Ω)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초고속으로 신호처리를 하는 컴퓨터, 뇌의 자장을 측정하는 장치, 자기부상열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런 초전도체 제조에 있어 가장 앞선 과학자중 한사람이다.

세계 초전도학계에서도 여기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

그는 마그네슘과 붕소를 혼합한 화합물을 이용해 세계 최고수준인 절대온도 39K(영하 234도)에서 초전도 기능을 지닌 MgB2(마그네슘 다이보라이드)박막을 세계최초로 제조했다.

세계적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지는 2001년4월 이 연구성과를 게재했으며 2002년 2월 한국과학재단에서 선정한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했다.

이 초전도박막은 초전도성이 뛰어나 초전도의 절대량도 다른 곳에서 제조된 것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초전도 박막 제조비법은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 전세계에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왜 각국에서 고온초전도체에 대해 막대한 인력과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을까. 이는 고온초전도체의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선진국들이 이 연구단의 박막 제조 비법을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기간동안 새로운 연구를 수행해 선진국과의 연구격차를 더욱 벌리겠다"고 계획을 말했다.

현재 거의 매일 미국이나 유럽 등지의 연구소와 국내 대학에서 공동연구를 제의해오고 있으며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 에임즈국립연구소, 휴스턴대학 등의 연구원들을 초빙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997년 창립된 포항공대 초전도창의연구단은 9년간 70억원 규모의 과학기술부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가 6년째. 세계수준급의 시설이 있는 곳에서 여러 고급두뇌들이 공동연구를 수행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연구논문 발표도 활발하다.

연구단은 작년 한해동안 물리학 연구잡지 중 최고의 논문지로 꼽히는 Phisical Review Letters에 2편, Applide Phisics Letter에 2편, Phisical Review에 25편의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초전도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실적을 보이고 있다.

MgB2란 절대온도 39K(영하 234도)에서 초전도 기능을 보이는 박막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금속성 초전도체 가운데 최고온이며 최대량의 전류를 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최고 성능으로 인정받고 있다.박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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