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가 마련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예찬〈사진〉씨의 독주회가 30일 오후 7시30분 대구 꾀꼬리극장에서 열린다.
본인의 곡 해설과 함께 5~9분 가량의 소품들인 모차르트의 '아다지오 마장조', 존 케이지의 '여섯개의 멜로디', 아보 페르트의 '거울속의 거울', 쉬니트케의 '고요한 밤', 사티의 '좌우에서 살펴본 사물들', 이혜성씨의 '마/파' 등을 연주하며 손희령씨가 피아노를 맡는다.
레퍼토리에서 나타나듯 이씨는 현대작품을 중심으로 연주회를 갖는 탓에 '외줄 타는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으며, 페르트와 쉬니트케의 작품은 국내 초연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11명의 아이들로 구성된 푸에리 칸토레스(지도 김정선 수녀)가 핸드벨로 반주를 맡는다.
이씨는 '맨발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다른 별명을 갖고 있는데 2001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녹음을 하면서 신발소리가 나자, 신발을 벗어 던진 후 연주회때 마다 맨발로 무대에 서면서 비롯됐다.
바이올린이 나무로 만들어진 만큼 목재 바닥의 무대에 맨발로 서면 한없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다.
또 이번 무대는 '장애아동 후원음악회'로 마련된다.
30여명의 장애아 초청은 물론, 입장수입 전액을 장애아 후원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이화여대 음대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졸업한 이씨는 1992년 슈티펜디엔상과 1994년 독일 다름슈타트 현대음악제에서 최고 연주상인 크라니히슈타인 특별상을 수상했고, 피에르 불레즈, 존 케이지, 윤이상, 백병동 등 현대작곡가들의 작품 초연만 100여곡에 이르는 등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연주활동을 펼쳤다.
매년 2회이상의 독주회를 가지면서 1995년부터는 무반주 현대음악바이올린 독주회를 5회나 개최했다.
천안 호서대 교수를 역임하고 지난해 3월부터 대구가톨릭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공연문의 011-502-4155.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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