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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선거 이겼다고 개혁 피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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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재보선 이후로 미뤄졌던 정치권의 개혁안 논의가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내 소장파 지구당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공동대표 남경필.권영진.황영철)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보선 결과를 '노무현 정권에 대한 심판'이니 하는 아전인수식 해석에 매달려 대선패배 책임을 회피하거나 당 개혁의 절박성을 희석시키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치 않겠다"며 새로운 당 쇄신운동을 천명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기류는 민주당 신.구주류가 재보선 패배를 '정치적 사망선언'으로 보고 갈등을 빚는 상황과 내용은 다르지만 당을 쇄신해야 한다는 출발점은 비슷해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미래연대는 "선거가 끝난 지금이야말로 '과거에 집착하는 정치'가 아니라 '미래로 열린 정치', 상대방의 잘못에나 기대는 '반사이익의 정치'가 아니라 뼈를 깎는 각오로 거듭나는 '자기성찰의 정치'를 본격화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특히 "대선 이후 5개월여가 지나도록 당은 대선패배 체제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당권 경쟁 과열로 인한 일부 후보간 줄세우기, 세몰이, 지역주의, 돈 선거의 구태를 질타했다.

권영진 공동대표는 "당내 건강한 보수, 합리적 개혁세력, 디지털 세대가 힘을 합쳐 미래지향적 당 쇄신운동을 본격화하고 이를 위해 개혁연대의 틀을 만들겠다"면서 "먼저 당쇄신 운동에 동의하는 원내외 위원장들의 서명운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경필 의원은 "서명운동 과정에서 광범위한 연대를 형성하면 개혁그룹의 독자 후보를 전당대회에 출마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개혁세력이 지지하는 독자후보 옹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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