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어린이날로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동안 대구시와 경북도내 유적지를 비롯,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와 지역별 축제가 열렸고 수십만의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몰려 휴일 봄정취에 흠뻑 젖었다.
5일 대구 두류공원에서는 매일신문사 주최의 '제25회 어린이 큰잔치'가 열려 많은 어린이들이 2군 군악대.의장대 시범 행진 및 특공여단 무술시범, 대구소방본부 소방 시범, 한국삽살개보존회의 삽사리 훈련 시범 및 묘기 등을 보면서 하루를 즐겼다.
이날 대구 월드컵경기장 수변관 주위에서는 어린이와 부모들의 동요 부르기, 악기 체험, 생활클래식 공연 등이 펼쳐졌고, 화원동산 잔디광장에서는 '모여라 화원동산!'이라는 행사가, 봉무레포츠 공원에서는 윈드서핑, 수상스키 퍼레이드 등 '물보라 대축제'가 열렸다.
또 대구 황금동 어린이회관에서는 700여명의 어린이와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어린이 및 가족신문 시상식이 열렸다. 대구정보관광고 학생들의 고적대 연주, 삼성라이온스 응원단 사자 및 경찰청 포돌이.포순이의 캐릭터 행진 등 축하공연이 광장에서 펼쳐져 먼저 분위기를 돋웠다.
경주에는 4.5일 이틀동안 보문단지와 주요 고적지에 15만여명의 인파가 모여들어 연휴를 즐겼다. 더구나 낮기온이 20℃ 안팎으로 나들이에 적당한 날씨인데다 매년 되풀이 됐던 교통혼잡도 연휴로 분산되면서 비교적 여유있는 연휴였다.
특히 어린이들이 즐겨찾는 보문단지내 경주월드에는 5일 가족단위의 나들이객 3만여만명이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어린이날을 축하하는 각종 공연도 이어져 야외공연장과 물레방아광장에서 '어린이와 함께 하는 퓨전난타'와 '판토마임 공연'이 열려 어린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제3회 아카시아 벌꿀축제'가 열린 칠곡군 지천면 신동재 일원에는 3일동안 10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려 다양한 국악공연과 연주회.시화전 등에 참석하며 5월 아카시아향기에 흠뻑 취했다.
특히 기네스북의 주인공 안상규(42)씨의 벌수염붙이기 공연엔 1만여명의 관중들이 몰려 온몸에 벌을 붙이는 장면과 일시에 벌을 털어내는 묘기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다.
주왕산수달래제와 범군민걷기대회 및 어린이대잔치가 열린 청송에도 전국에서 5만여명의 상춘객들이 모여 주왕산과 달기약수탕.청송 자연휴양림 등 맑고 푸른 산과 계곡에서 봄 잔치를 즐겼다.
5일 달기약수탕 주차장에서 송심회가 개최한 걷기대회와 어린이잔치에만 1만여명의 주민과 어린이들이 모여 흥겨운 하루를 보냈고, 휴양림을 비롯한 야산엔 고사리.다래순 등 산나물을 채취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고령 대가야국악당에서는 1천500여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고령군 희망의 새싹 큰 잔치'가 열려 사물놀이.요술풍선불기.뮤지컬공연.태권도와 소방시범 등의 이벤트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김천의 시민단체인 김천 시민포럼 한마음회는 주말 지역 노인 5천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경로잔치를 베풀고 정성이 깃든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 농악놀이와 연예인들의 공연을 펼치며 보람있는 하루를 보냈다.
이홍섭기자
김경돈기자
이창희기자
이창환기자
이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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