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바닥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기업 34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4월 제조업 업황BSI(경기실사지수)는 74로 3월(69)에 비해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85→105) 전자.영상.음향.통신(77→93)은 전월에 비해 크게 상승한 반면 섬유제품(42→46) 제1차금속(85→87) 등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수출기업(57→73)은 크게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75→74)은 오히려 전월 수준을 소폭 하회했다.
채산성BSI(67→74) 매출증가율BSI(76→78) 생산증가율BSI(84→85)는 상승했으나 제품판매가격BSI(96→93)는 소폭 하락했다.
5월 지역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80으로 4월(69)보다 상승, 지역 기업들은 체감경기 위축정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기준치에는 크게 못미쳤다.
매출증가율전망BSI(72→82) 생산증가율전망BSI(80→87) 채산성전망BSI(71→75)는 상승한 반면 제품판매가격전망BSI(94→91) 제품재고수준전망BSI(119→113) 생산설비수준전망BSI(110→104)는 하락했다.
비제조업 4월 업황BSI는 63으로 3월(58)보다 상승했으며 5월 업황전망BSI는 4월(69)과 비숫한 70으로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체감경기가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최근 경기둔화를 반영, 내수부진(17.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16.5%) 원자재가격 상승(13.8%) 인력난.인건비 상승(12.6%) 순으로 답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매출액 20억원 이상 전국 기업체 2천902개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4월 기업경기 및 5월 전망 실사지수'에서도 5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84로 지난달(75)보다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4월 제조업업황BSI는 77로 전월(72)에 비해 상승했고, 매출증가율BSI(81→85) 가동률BSI(87→89) 채산성BSI(73→79) 자금사정BSI(81→84) 모두 소폭 개선됐으나 기준치에는 크게 못미쳤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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