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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숙직실 공부방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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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숙직실이 불우 청소년의 따뜻한 보금자리로 제공되고 있어 화제다.

경주경찰서 현곡파출소 직원들은 지역내 고교에 다니는 불우청소년에게 파출소 청사 2층 숙직실 한칸을 비워 숙식을 제공,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파출소 직원들은 디자인 고교에 재학중인 황현석(17.고2)군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하교후 불편한 잠자리에다 제대로 먹지도 못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직원회의를 열어 직원 8명 전원 찬성으로 한가족으로 맞이 했다.

황군은 처음에는 김주태 파출소장의 권유를 받고 어리둥절했으나 석달 동안 파출소 직원들과 함께 생활을 하면서 나이든 경찰관은 큰형, 젊은 경찰관은 작은형으로 부르면서 한가족이 됐다.

직원들은 황군을 훌륭한 사회인으로 배출하기 위해 틈틈이 생활지도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황군은 "경찰 아저씨들의 따뜻한 사랑이 너무 고맙다"면서 "장래 훌륭한 사람이 되어 은혜를 꼭 보답하겠다"며 결심이 야무지다.

또 파출소 직원들의 아름다운 사연을 알게 된 마을 이장들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쌀과 반찬을 보내와 학생을 격려해 주고 있다.

현곡파출소 김주태 소장은 "학생이 탈선하지 않고 무사히 학교를 마치고 사회에 나아가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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