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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음주가무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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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단체 관광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관광버스내 음주.가무 행위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어 안전이 우려된다.

일부 관광버스들은 차량 안에 설치된 가요반주기 리듬에 맞추어 비좁은 통로와 좌석 사이를 마음대로 오가며 뛰고 춤추는 것을 예사로 여기고 있다.

어쩌다 검문소가 가까워지면 약삭빠른 운전기사의 차내 비상 싸이렌 소리에 따라 일제히 자리에 앉았다가 시야에서 멀어지면 다시 일어서서 춤추기 시작한다.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는 관광버스 내에서의 이런 형태의 단체 관광은 부끄러운 행락문화의 일환이다.

원칙적으로는 관광버스 내에는 가요반주기, 사이키 조명 등의 설치가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관광버스 내의 가요반주기는 탈부착이 용이하도록 되어 있어 단속이 있을 경우 떼어 두었다가 다시 설치하는 작업이 되풀이되고 있다.

또 승객 중에는 운전기사에게 노래 한 곡 요청하는 것은 예사이고 술을 권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런 위험천만이 어디 있겠는가. 작년 한 해 경북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847명으로, 음주운전, 난폭운전 등이 으뜸이지만 달리는 차량 내에서의 음주가무 행위도 상당수 사고요인으로 밝혀졌다.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차량 내의 음주가무 등 운전에 방해가 되는 행위를 방치할 경우 범칙금 5만원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5만원의 범칙금이 문제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교통사고에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마음가짐이라고 본다.

방재만(포항 북부경찰서 신광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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