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선수와 같은 국가대표가 돼 우리나라를 빛내고 싶어요".
지난 23일 열린 2003 대구시종별테니스선수권대회 단.복식에서 우승, 2관왕에 오른 송상훈(남산초교 5년)의 꿈은 다부지다.
초교 3년 때 아파트단지 내 테니스장에서 우연히 라켓을 든 상훈은 현 국가대표인 윤용일(대구상고) 이후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테니스를 빛낼 꿈나무로 주목받고 있다.
상훈은 테니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종별대회에서 6학년 선수들을 잇따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열린 소년체전 2차 평가전에서도 우승, 31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32회 전국소년체전에 대구 대표로 출전한다.
전담 코치 안태경(여)씨는 "사격과 무용을 한 부모의 운동신경을 물려받은 덕분인지 순발력과 집중력이 뛰어나고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며 "앞으로 체격(현재 142cm, 34kg)만 뒷받침된다면 큰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훈을 소개했다.
상훈의 아버지 송영석(대구시사격연맹 부회장)씨는 "테니스를 좋아하고 잘 배우고 있는데 만족한다"며 "아직 전국무대에서는 중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만큼 성장 속도를 지켜보며 착실히 뒷바라지할 생각"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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