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많은 사람들의 도움에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 93년 출범, 설립 10년째를 맞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구지구 제9교구 동화사부설 '대구자비의 전화' 제3대 회장 고경순(66)씨는 '봉사하려는 따뜻한 마음'을 강조했다.
고 회장은 초대회장 재원 스님과 2대회장 지도 스님의 뒤를 이어 지난 98년부터 회장을 맡아 자비의 전화 운영을 도맡고 있다.
'아픔은 나눌수록 적어지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신념으로 일을 하고있다는 고 회장은 "주위 많은 사람의 지원에 힘 입어 자신과 도움의 인연을 맺는 사람은 한달 줄잡아 1천500여명은 이를 것"이라 소개하기도 했다.
한달 평균 100건 안팎의 전화상담에서 가장 많은 것은 가정문제라고 전한 고 회장은 "가정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다"면서 가정의 위기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까지 어림잡아 전화상담자는 1만2천명이 넘는다.
일요일 제외한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일반.법률 등 상담 활동을 펴는 자비의 전화는 수요일에는 경북 청도 운문사 비구니 스님4명이 한차례씩 번갈아 가며 종교상담에 응하기도 한다.
자비전화는 상담외에도 복지관 무료급식과 교도소와 군부대 위로방문, 불우이웃 보조금 지원 등의 활동도 곁들이고 있다.
한편 자비의 전화는 설립 10년을 맞아 지난 19일 대구 대명동 불교대구회관내에 새 보금자리(053-653-0408)를 틀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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