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화원읍 구라2리 7만여㎡(2만1천200여평)에 달하는 영세공장 단지가 대규모 아파트 타운으로 재개발된다.
부산의 주택 건설업체인 (주)KIHA는 최근 이곳에 30층 높이의 11개동 1천500 가구분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며 대구시에 교통영향평가를 신청했으며, 토지 매입 계약금을 지불한 뒤 소유자 84%의 토지사용 승락서를 받아 사업계획서에 첨부했다.
토지 대금 잔액은 사업 승인 후 일괄 지불하고 등기이전을 마치겠다는 것.
해당 부지는 20여년 동안 섬유.철물 등을 생산해 온 소규모 공장 80여개가 밀집된 지구로 일대 주민들이 체계적인 개발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이때문에 대구시와 달성군도 아파트 단지로의 재개발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달성군청 관계자는 "토지 소유자 80%의 토지사용 승락을 받으면 아파트 건립 사업 승인이 가능해 교통영향평가 절차를 통과하는대로 빠른 시일 내에 사업 승인과 건축허가를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80여명에 달하는 공장 세입자들은 "지금까지 막대한 설비비가 투입된데다 당장 이주해 갈 곳도 마땅찮아 생계마저 위협받게 됐다"며 "이주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아파트 사업승인을 최소 7년 후로 미뤄 달라"고 군청에 진정을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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