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당국은 1일 북핵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 개최시 북한은 회담중 미국을 비
롯한 다른 당사자와 직접 대화를 가질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기본 입장
은 다자회담이라고 전제, "다자회담중 북한 또는 다른 당사자가 다른 회담 참가국과
직접 대화를 가질 기회는 항상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의 그같은 발언은 한국과 일본, 러시아 등이 동참하는 북핵 후
속 6자회담 성사를 전제로 회담이 열릴 경우, 회담중 북한과 미국이 직접 대화를 가
질 기회가 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과거의 핵회담 전례를 들어 미-북간 양자회담이 "작동되지
않았다"고 지적, 미국의 북핵회담 입장은 다자회담이라고 거듭 천명하면서도 다자회
담중 직접 대화 가능성에 신축성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다자회담에 참여하는 당사자들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공
감대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라면서 "북한이 그같은 다자회담에 동의하고 나선 것
은 긍정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6자회담 장소와 시기 등에 대해 "시기를 포함한 구체적인 모든 사안들이
현재 회담 당사자들간에 구체적으로 논의중"이라며 중요한 것은 후속 다자회담 개최
가 확정돼 북한의 핵계획을 검증가능하고 번복할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하는 방안을
논의케 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북한이 검증가능하고 번복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핵개발 계획
폐기를 확실히 할 경우, 북한은 국제공동사회로부터 수많은 혜택을 받게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이 먼저 북핵 폐기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매클렐런 대변인은 "그 경우, 북한은 인접국을 비롯, 국제사회와 보다 우호
적이고 정상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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