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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 (8)조경-자연과 어우러진 '리모델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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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적도시 경주는 다른 도시와 달리 자연과의 조화를 통한 특징있는 도시 조경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 경주는 관광도시로서의 명성과는 다르게 도시의 관광적 기능을 상실해 있고 무엇보다도 생활환경의 질이 낮아져 있는 상태에 있다.

따라서 경주의 도시조경은 수려한 자연환경, 역사문화적인 자원을 바탕으로 경주시가지를 아름답고 쾌적하며 매력있는 도시로 리모델링해 결과적으로 환경+경관+문화의 통합 자산으로 관광도시적 기능을 회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도시조경을 도시개발의 최상위 정책목표 중 하나로 인식하고 단편적이 아닌,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또 왕경도시림 조성 등 '경주도시조경 마스터플랜'을 마련, 체계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조경 전문직이나 조경 공무원 확충, 도시조경조례 제정 등 조치가 따라야 한다.

중요한 것은 집행부와 의회의 적극적인 의지에 달려있다.

▨경주 도시개발과 조경

신라고도는 웅대(雄大), 찬란(燦爛), 정교(精巧), 활달(闊達), 진취(進取), 여유(餘裕), 우아(優雅), 유현(幽玄)의 감이 살아날 수 있도록 재개발할 것이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와 함께 경주관광종합개발이 시작되었다.

개발의 기본방향은 고도재현, 문화유산의 보존계승, 민족문화의 선양 및 보급, 관광자원화,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 조성, 주민소득증대를 위한 관련사업촉진 등으로 역사도시 경주개발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이었다.

그러나 청와대가 주관이 되어 추진되어온 관광종합개발계획은 정치변혁이 발생한 79년에 끝났고 그 이후부터는 지방정부에 의존하여 개발사업이 장·단기로 진행되고 있다.

서라벌대로의 좌우측 수림대는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조경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밖에 지방자치시대 경주의 도시개발은 자전거도로를 비롯한 도시기반시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주대 조세현 교수(환경조경전공)는 "자연과 역사·문화를 동시에 어우르면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이미지와 함께 정체성을 종합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하는 조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도시 조경추세

국내 도시조경은 70년대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근대적 조경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당시의 조경 기조는 근대화 과정에 있어 국토개발과 더불어 발생할 수 있는 국토환경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었다.

한양대 오휘영 교수(당시 청와대 조경담당비서) 주도로 불붙기 시작한 조경은 전국 대학과 대학원에 조경학과가 개설되기 시작했고 조경기술 자격제도, 조경공사, 조경학회 설립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괄목할 성장을 거듭 했다.

도시조경이 앞서고 있는 서울특별시는 과밀한 도시화로 인해 도시환경이 악화되면서 조경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자연공원 조성, 주거단지조경 등과 같은 전통적인 조경분야 외에도 1천만그루 나무심기운동전개, 덕수길조성, 인사동길 조성, 필동 생태공원조성 등 친환경적 친인간적 조경에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 경우는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조경을 추진함으로써 지자체와 시민들이 함께 연출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시가지 공원화

경주의 도시시가지는 전통적인 도시구조로 말미암아 도로의 폭이 매우 협소하여 오늘날과 같은 자동차시대의 도로구조에서는 시민들이 휴식하거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외부공간을 조성하는데 문제점이 있다.

이의 해결을 위해 공공기관의 담을 헐어내고 보도와 연결하여 공공기관의 주차장 및 마당을 도시소공원화 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서천·북천· 남천의 하천 생태복원, 동네별 생태공원조성, 시가지도로의 도로공원화,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한 조경, 만남의 광장조성, 시가지 유적지 상가, 재래시장 정비와 보행 네트워크화가 필요하다.

또한 경주역광장 버스터미널 광장 조경, 자투리땅 등 경주도시 이미지를 총체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조경 계획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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