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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조기 경제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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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학교 근처 문방구라며 전화가 왔다.

다짜고짜 아이의 외상이 3만2천원이 있으니 빨리 갚으라는 것이었다.

외상이 밀린 지가 벌써 두 달이나 됐는데 엄마한테 받아서 갚는다고 말만 하고 갚지 않았는데, 곧 방학이라 전화를 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내가 사실인지 확인하려고 그 문방구에 가봤더니 우리 아이뿐 아니라 수많은 아이들의 이름과 물건 구입 일시, 액수가 노트에 빼곡이 적혀 있더라고 했다.

왜 아이들에게 이토록 외상을 줬을까 생각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아이들은 현금이 없어도 언제든지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앞뒤 모르고 외상을 한다.

경제 교육을 제대로 안시켰던 부모로서 부끄러웠다.

무작정 외상을 준 문방구도 문제지만 스스로 소비를 통제할 줄 모르는 어린이들, 그 아이들에게 절제의 교육을 가르치지 못한 부모의 책임도 크다고 하겠다.

요즘은 지성인이라고 하는 대학생들 마저 과소비와 신용카드가 문제이고 심지어 결혼정보회사에는 카드빚을 갚아주는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명문대출신 미모의 아가씨들이 많다는 보도도 나왔다.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조기 경제교육을 시켜주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이동현(대구시 장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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