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3 경주 엑스포-풍성한 개.폐막제

개막제(13일 오전 10시30분 백결공연장)는 각종 개막의식과 개막공연, 축하공연으로 이어진다.

개막공연은 '천마의 꿈'(총연출 표재순)을 주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는 100여개의 다듬이 연주와 오방색 천속에 펼치는 춤사위로 꾸며진다.

신라의 대표 여자와 남자로 형상화돼 있는 원화와 화랑의 만남을 통해 신라가 1천년 동안 추구해온 조화로운 이상향 건설 소망을 풀이한 것으로 문화를 통한 세계평화의 염원을 담고 있다.

또 축하공연 '에밀레, 천년의 소리'(총연출 김아라)는 신라의 상징이자 희생을 통한 영원한 사랑이라는 테마를 갖고 있는 에밀레 종(성덕대왕신종)의 설화와 삼국유사 중의 '도솔가'를 연결, 생명에 대한 구원과 희망을 꿈꾸는 신라인들의 염원을 그리고 있다.

동.서양과 고대.현대의 음악과 춤이 함께 만나는 총체극으로 꾸며지는 이 작품은 각 분야의 전문 아티스트 30여명이 출연, 우리 고유무술인 택견.기공무와 검도 등 박진감있는 무술장면과 판소리, 시조창에 화려한 영상과 라이브 연주를 더해 한편의 판타지로 꾸민다.

대북.소북.징의 합주와 하늘을 나는 천마의 영상으로 막이 열리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 모두 12개장으로 구성돼 있다.

폐막식은 10월 23일 오후 4시 백결공연장 및 전승의 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계민속예술공연단의 폐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행사 하일라이트 영상, 불꽃놀이, 강강수월래와 함께하는 달집태우기로 이어지면서 차기 행사를 기약한다.

한편 개막제에 앞서 12일 오후 5시 첨성대 앞 동부사적지 특설무대에서는 엑스포의 개막을 알리는 시가지 퍼레이드와 함께 아나운서 손범수 김선희씨의 사회로 마야, 빅마마, 설운도, 최진희 등 인기 가수들과 소프라노 김은경, 테너 임웅균씨 등이 참여하는 전야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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