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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원봉사자 사코 히로시 부부의 남다른 한국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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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이 불편한 일제 강제징용 1세대 미망인들로 구성된 고국방문단 32명의 수족 역할을 맡고 있는 일본인 자원봉사자 사코 히로시(56·동경 도립 후주고 교사)·사코 유미꼬(54·동경초등학교 교사)씨 부부의 한국사랑은 남다르다.

이들은 대학 3학년때 한국을 처음 방문, 당시 만났던 사람들이 너무나 좋아 최근까지 30여차례 한국을 방문했고, 울릉도에 6차례나 여행할만큼 지한파다.

사코씨 부부는 지난 8일 징용 1세대 홀몸노인 80∼90세의 연로한 미망인들을 3박4일 동안 부축하며 뒷바라지를 하다가 11일 방문단이 일본으로 돌아가자 12일 5년전 첫 인연을 맺은 울릉도를 찾았다.

지난해 8월 부인과 함께 울릉도를 찾았을 때는 후쿠오카 구쥬탄광촌에서 태어나 초등고등과학교를 졸업하고 해방 후 부모님 고향에 정착해 살고 있는 안두호(74·울릉군 서면 태하리)씨의 일본인 동창생들을 찾아 준 인연도 있다.

당시 울릉도 방문을 마치고 귀국, 동창생들을 찾는다는 안씨의 사연을 지역 신문에 알린 히로시씨는 동창생 50여명을 찾은 후 그해 10월 안씨를 일본에 초청할 수 있도록 했고, 60여년 만에 만나는 동창회를 통해 졸업장까지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비록 한국말은 서툴지만, 한글을 잘 쓰는 사코 히로시씨는 "과거 역사를 되짚어볼 때 한국인을 위한 봉사활동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한국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부부의 삶이 달라졌을 것" 이라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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