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가 주목하는 대구 U대회

세계가 달구벌을 주목한다.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대회가 마침내 21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이 세계 대학생들의 체육대회는 '제2의 아마추어 올림픽'으로 젊은이들의 열정을 세계인을 향해 토해내는 대회다.

U대회 44년 역사상 최대규모인 이번 대회는 대구(DAEGU)의 영문자 이니셜을 딴 꿈을 갖자(Dream), 나아가자(Advance), 차이를 넘자(Equalize), 푸르게 하자(Green), 하나가 되자(Unite)라는 의미를 세계 젊은이들에게 힘차게 펼쳐 보이는 터전으로 삼자는 목표가 있다.

따라서 '인류평화와 화합의 대회'다.

북한 선수 참여를 기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치성을 배제한 스포츠 정신에 따른 순수한 뜻이다.

우리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북한참가'가 또 하나의 가중 요인이라고 본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가 '통일의 장'을 펼치는 U대회가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

한민족이 한데 어우러지는 따뜻한 마음으로 북한 선수단을 환영한다.

불편하지 않도록 모든 편의를, 대구.경북의 동포애를 보낸다.

대구에서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꿈'을 승화시키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는 대구 U대회가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미래를 향한 도전의 장(場)이 되는 기회 활용에 대한 바람도 있다.

창조적 도전은 국가의 미래확보와 발전으로 가는 원천적인 힘이 될 것은 분명한 일이다.

성취는 늘 깨어있는 자의 것이 아닌가.

대구U대회는 오는 2010년까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 스포츠대회다.

이 대회가 갖는 또 하나의 특성으로 본다.

또 다른 접근도 있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으로 제고된 '국가 브랜드'를 상승시키는 기회로 꼽을 수 있다.

국가의 역동성 부양과 새로운 성취를 노릴 수 있는 기회다.

세계시민 의식의 부양은 스스로 참여와 관심이 절대요건이다.

전국민의 관심과 참가를 바란다.

대구.경북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역동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순기능적인 이미지 제고에도 고민해야 한다.

창조는 늘 껍질을 깨고 나오는 고통이 뒤따르기 마련이지만 성취는 배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구의 국제화, 경북의 국제화'의 발판 마련에 대한 기대도 가진다.

대구라는 도시의 역사성과 역동성을 세계인들이 새기도록 총력의 노력이 있어야 국제화를 이룰 수 있다.

세련된 질서의식도 물론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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