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낮 12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태국-이탈리아 농구 경기에는 태국의 주전 하멜잉 나타야 선수가 유니폼이 없어 출전하지 못하고 애간장을 태우며 경기내내 벤치만 지켜 관중들을 안타깝게 했다.
1년전 팀을 창단해 첫 국제대회로 이번 U대회에 출전한 태국 여자농구선수단은 청·적색 2종의 유니폼만 준비해 입국했다.
그러나 21·23일 경기때 입을 선수들 유니폼이 흰색으로 정해지자 유니폼을 구하느라 홍역을 치른 것.
선수단 통역 지원봉사자 차모(38)씨를 앞세워 서문시장 등 대구시내 전역을 돌며 흰색 유니폼을 구하러 다녔지만 쉽지 않았다는 것.
태국 선수들 대부분 체격이 적어 경기 하루전인 20일 오후 늦게 시민운동장 부근의 한 스포츠 용구점에서 간신히 선수들 유니폼을 구할 수 있었으나 2m 키에 체중 100kg이 넘는 나타야는 끝내 유니폼을 구하지 못해 자신의 팀이 이탈리아팀에 크게 뒤지는 것을 바라보고 애간장을 태우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만 지켰다.
나타야가 출전하지 못한 이날 경기에서 태국은 이탈리아에 49대 94로 대패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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