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학술대회가 지난 23일 영남대에서 개막된 가운데 참가 외국학자들이 민속촌 문화체험에 나섰다.
풍물패의 인도로 영남대 캠퍼스내 민속촌을 찾은 이들 외국학자들은 신명나는 사물판굿으로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한옥 대청마루에 앉아 연신 박수를 치며 조선시대 우리의 전통무예인 18기를 호기심어린 눈으로 감상했다.
이날 전통체험행사는 18기가 중국 무예가 아니라 한민족의 고유한 무예임을 새롭게 확인시켜주는 등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외국인들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본격적인 체험마당에 나선 외국학자들은 더운 날씨 때문에 직접 탈을 쓰고 사자춤을 추는 체험을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호쾌한 사자춤 동작을 따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들 학자들은 투호와 팽이치기, 굴렁쇠 놀이에 관심을 보였다.
좁은 병을 향해 던진 투호살이 가까스로 호에 들어가면 함께 환호성을 질렀으며 매번 넘어지는 팽이를 돌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등 처음 접한 한국전통놀이의 매력에 흠뻑 젖어보기도 했다.
칠레출신 마리오 교수는 "한국의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한국의 '흥'을 조금은 알 것 같다"면서 "이런 전통문화 체험이 너무 즐겁고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다만 공연 준비시간이 길어 다소 지루했고 특히 인솔자가 통역까지 맡아 행사를 진행하는 바람에 전체적인 체험행사 진행이 원활하지 못한 점 등이 옥의 티였다.
조현대(영남대 경영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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