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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국제노선 확충 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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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외국인 이용자 4천명..."불편" 호소

이번 U대회를 계기로 대구공항의 국제선 직항편 다변화 시급성이 극명하게 증명됐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대구공항을 중남권 중심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발표만 했을 뿐 일본.미국 직항편은 엄두내지 못하고 있으며, 항공사들은 고속철 개통에 맞춰 대구~김포 운항 국내선 편수조차 대폭 줄이기로 해 대구공항의 인천공항 종속도는 더 심화될 전망이다.

U대회 개막 전후부터 지금까지 항공편을 이용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은 선수단 및 관계자 3천100여명을 포함해 총 4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중 90% 이상은 인천공항을 거쳐 옴으로써 국내에서도 또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귀국길에 26일 대구공항을 찾은 홍콩 펜싱 라우 콕 킴(26) 선수는 "홍콩~대구 사이 비행시간은 4시간 정도에 불과하지만 갈아타느라 인천에서만 3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다"면서 "대구는 큰 도시이면서도 왜 국제 노선을 갖추지 못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U대회 학술행사 참가를 위해 왔다는 타이완 슈칭 왕(38)씨는 "직항로가 있었다면 시간을 많이 절약했을 것"이라며 "그래야 타이완과의 교류도 활성화 돼 경제 활동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현재 대구공항을 오가는 국제노선은 2개국 6개 노선에 불과하고 그나마 5개 노선은 중국행이다.

필리핀항공이 마닐라와의 사이에 오는 10월부터 목.일요일 주 2회 운항키로 했지만 오래 동안 추진돼 온 일본 노선 개설은 여전히 실현 전망조차 불투명한 상태. 중앙정부는 지난 3월 일본.중국과 잇따라 항공회담을 열어 대구공항 취항을 늘리려 했으나 이라크전 발발로 무산됐다.

게다가 항공사들은 내년 4월 고속철 개통으로 수요가 줄 것이라며 김포~대구간 국내선조차 감축할 계획이다.

아시아나 경우 대구 취항에 아예 별 관심이 없는 상태이고 대한항공은 현재 하루 최다 11편 등 주 73왕복 운항하는 이 노선을 하루 3왕복으로 대폭 줄일 예정. 대신 현재 하루 2편인 인천~대구 운항을 3편으로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국제선 측면에선 대구의 인천공항 종속이 더 심화될 전망이다.

각 항공사들은 수요의 불확실성 때문에 대구공항 국제선 확충에 엄두를 못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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