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유니버시아드에 참가중인 이정무(62.한체대 총장) 한국선수단장의 요즘 하루 일과는 눈코 뜰새가 없다.
이 단장은 오전 7시 선수단 회의를 시작으로 각 경기장을 돌며 출전 선수들 격려하랴, 외국의 체육인사 영접하랴, 경기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느라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밤늦게 선수촌에 돌아가서도 대회 관계자 회의를 열고 선수들을 격려한 뒤에 잠자리에 든다.
"한국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27일 이미 금메달 목표치(16개)에는 도달했습니다.
이제 러시아와 벌어질 종합순위 2위 경쟁만 남았습니다"
선수단장 제의가 처음 왔을 때 몇차례 고사했다는 이 단장은 "한국팀의 성적이 기대 이상이고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이 단장은 입장식 전날 북한선수단 관계자를 만나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남.북한 선수단이 환한 얼굴로 입장해 남북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제의한 일화도 털어놨다.
이 단장은 대회 준비와 관련, "대구 U대회가 시설과 운영면에서 이전에 치러진 어떤 대회보다 만족할만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특히 숙소나 식당은 올림픽 수준의 시설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송문제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는 것.
그는 또 "이번 U대회가 대구시민들에게 그 동안의 불행을 씻고 활기찬 분위기를 가져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애정어린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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