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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에 쏘이고 뱀에 물리고... 조상묘 벌초에 '고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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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10여일 앞둔 8월의 마지막 휴일인 지난 31일, 조상의 산소를 찾았던 성묘·벌초객들이 크고작은 교통사고로 다치는가 하면 예초기·낫 등에 다치거나 벌에 쏘여 병원 응급실을 찾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31일 오후 3시 20분쯤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한티도로에서 벌초를 마친후 혈중 알코올농도 0.239%상태에서 차를 몰던 홍길석(50·군위군 부계면)씨가 김상국(30·대구 효목동)씨의 쏘나타 승용차를 들이받아 김씨와 아들 창욱군이 다쳤다.

이날 오전 11시50분쯤에는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뒷산에서 벌초하던 홍상권(31·군위군 부계면)씨가 예초기에 다리를 다쳐 대구 동산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2명이 예초기 사고로 부상을 입었으며, 이날 군위삼성병원 응급실에도 낫·예초기 사고와 벌에 쏘인 환자 20여명이 치료를 받았다.

의성지역 병원에도 이날 벌에 쏘이거나 예초기 안전사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여명에 달했다.

의성공생병원에는 송모(37·대구시 국우동)씨가 예초기 안전사고로 다리부분에 심한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는 등 이날 10여명이 예초기 안전사고로 병원을 찾았다.

또 안계영남제일병원에도 벌에 쏘인 환자 3명과 예초기 안전사고로 1명이 병원을 찾았고, 봉양의 제남병원 역시 김영광(52·인천시 용현2동)씨 등 2명이 조상묘 벌초 중 벌에 쏘여 응급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안동지역의 경우도 지난 31일 오후 3시20분쯤 임하면 천전리 백령사 인근 야산 조상묘에서 벌초를 하던 권모(46·대구시 북구)씨 등 일행 3명이 벌에 쏘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등 5건의 크고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5시11분쯤에도 녹전면 신평리 야산에서 권모(52)씨가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7월 11일 오후에도 북후면 연곡리 남모(71)씨가 벌초 도중이 뱀에 물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올들어 20여건의 벌초 사고가 발생했다.

이희대·정창구·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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