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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덕의 대중문화 엿보기-스타의 정치성? 배우는 배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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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드컵 때 나타난 '붉은 악마'는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라는 인간의 특성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대중을 동원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재미라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스타의 정치성이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것도 마찬가지다.

사회변화의 원천이 된다거나 사회변화를 가로막을 것이라는 의미보다는 스타의 상품성이 우선한다.

공익에 대한 기대나 우려보다는 재미가 먼저다.

하지만 우리들의 스타들은 이런 사실인식이 부족한가 보다.

스타가 아니면 설득력이 떨어지고 스타의 생명주기가 가변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윤도현 밴드'의 윤도현은 노동자시인 박노해를 부부가 함께 결혼식주례로 정할 만큼 개인적으로 절친한 사이다.

매년 열리는 비전향 장기수를 위한 공연에 빠진 적이 없고, 반미시위의 현장에도 자주 나타나며, 반미를 위한 노랫말도 발표해온 그는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다.

지난 6월에 재일 조총련학교에서 공연을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바람난 가족'의 배우 문소리는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의 골수 운동권출신이다.

'오아시스'에서 장애인역에 몰입하느라 신체가 마비되어 촬영 내내 스포츠 마사지를 받기도 했던 그녀는 촬영이전에는 6개월 동안 장애자복지시설을 다니며 장애친구를 사귀었다.

그 친구와는 지금도 만남을 계속하고 있고 한때는 영화배우를 중단하려고도 했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편견과 맞서 싸우는 투사(?)로 나서기 위해서였다는 후문이다.

매사에 수줍음이 많고 낯가림이 심한 배우 문성근은 나서기를 꺼리는 성격이지만 사회운동과 맞물리면 달라진다.

시스템을 잘 만들어 다음세대에는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는 그는 2년 후쯤에는 아버지인 '문익환 목사의 일대기'를 영화화하고 싶어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할리우드의 소식 하나를 전한다.

배우 실베스타 스탤론이 캘리포니아주 지사선거에 입후보한 동료 아널드 슈워제네거에게 정계진출의 위험을 경고했다는 내용이다.

"그 분야에서는 당신이 '액션', '컷'이라고 외칠 수 없다.

나는 배우는 배우로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경대학 방송연예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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