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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 극락전 새단장 9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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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국내 최고(最古)의 목조건물인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이 재보수를 위해 해체된지 2년만에 완공돼 9일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8일 안동시 서후면 천등산 봉정사 극락전에 대해 △외송 목부재 교체 △지붕하중 경감 보수 △대들보 균열 및 파손 보강 △균열 벽체 보수 및 단청보수 등 재보수 공사를 마치고 추석전 일반인들의 참배가 가능하도록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봉정사 극락전은 지난 1972년 한차례 수리 후 30여년이 지나면서 처마와 공포(拱包)부재가 처지고 벽체균열이 나타나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안전진단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건물보존을 위해 해체.보수키로 하고 사업비 6억5천여만원을 들여 2001년 10월부터 재보수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재보수 공사에서는 외송(리기다소나무)과 낙엽송으로 판명된 목부재 기둥 등 5본을 육송으로 완전 교체했으며 지붕 하중을 경감시키기 위해 보토와 강회다짐을 적정량으로 줄이고 적심목을 추가로 설치했다.

고려시대 건축양식을 간직한 귀중한 사료인 '항아리형 대들보'의 파손.균열이 심한 숭어턱부분과 첨차부분에 대해 인공수지와 철물 등을 사용, 보강하고 보조기둥을 설치해 원형을 유지토록 했다.

또 균열과 일그러짐, 파손된 목부재인 복화반.첨차.뜬장여.소로 등에 대해 보수하거나 교체했으며 해체과정에서 내부단청에 남아있는 옛 단청문양을 복원해 전통 단청문양도를 작성하고 이음새 옷칠을 통해 부식을 방지했다.

특히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재보수 과정에서 교체된 주요 목부재를 전통건조물보관소에 보관해 향후 건축사료와 학술자료 등으로 활용하고 기록보존을 위해 정밀실측과 공사 전과정을 보고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봉정사 극락전은 지난 72년 해체.수리시 조선 인조 3년(1625)과 고려 공민왕 12년(1363)에 중수한 기록이 발견돼 1200년대 초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봉정사 진홍 총무스님은 "2년간 일반인들의 참배가 차단돼 불편이 컸었는데 이번 추석을 앞두고 공개, 기도와 참배가 가능하게 됐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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