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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사 "대미 협상 지속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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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핵 문제를 놓고 미국과 더 이상 협상을 계속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박의

춘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8일 선언했다.

박 대사는 북한 건국 55주년 기념일(9.9절)을 하루 앞두고 모스크바 소재 북한

대사관에서 가진 리셉션에서 "미국은 공존을 원하지 않고 우리를 완전 무장 해제하

려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합법적 자위를 달성하고 미국의 핵 공격을 격퇴하기 위한

억지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면서 "우리에 대한 제국주의

자들의 음모와 도전이 아무리 잔악하더라고 우리 공화국의 앞길을 막을 수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박 대사는 또 "우리 인민과 군은 우리를 고립시키고 압살하려는 어떤 시도와 도

전도 기꺼이 물리칠 것"이라며 "한민족 모두가 힘을 합쳐 조국의 통일을 이룩해야

하며, 조국의 통일은 모든 한민족의 일치된 욕망"이라고 자주적 통일 필요성을 역설

했다.

박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9.9절 행사를 기해 북핵 사태와 관련해 강경

발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북한은 그동안 북핵 사태와 관련해 주요 사건이 있을때 마다 박 대사를 통해 기

본 입장을 천명해 왔기 때문에 9일 있을 공식 발표도 이와 같은 맥락일 것으로 예상

된다.

북한의 강경 자세는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달 재개된 6자

회담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각자의 기본 입장을 확실히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회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벼랑끝 전술'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

된다.

어느 대화 주체이건 꺼낼 수 있는 최선의 카드를 대화 초반에 공개하는 일은 없

기 때문이다.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에 "러시아는 그동안 남북간 직접 대

화와 자주적 통일 노력을 지지해 왔다"면서 "이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원하는 러

시아 기본 정책과 일치한다"고 한반도 평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베이징 6자 회담에 러시아 대표로 참석했던 로슈코프 차관은 또 "러시아는 (북

핵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지난달 27-29일 열린) 베이징 6자 회담에도 이같은

입장을 갖고 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옛 소련)는 1948년 북한 정권 수립을 처음으로 인정한 이웃"

이라며 "러시아는 형제국인 북한의 큰 명절인 건국 기념일을 북한 형제들과 함께 축

하한다"고 말했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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