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을 비롯한 지역 대학들이 대규모로 신임교수 모집에 나선 가운데 모 4년제 대학 교수들이 채용과정에서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일 모 대학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모 학과 소속 교수가 신임교수 임용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의 부모로부터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감사팀을 가동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는 것.
이 교수는 올 상반기 신규교수 지원자의 부모를 만나 재직교수 전원에 대한 인사 명목으로 교수 1인당 3천만원의 돈을 받았으며, 대학본부 관계자들에 전달할 로비자금도 수수한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학과 운영과 관련해 공금을 전용하는 등 개인비리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측은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교수를 불러 소명을 받은 뒤 다른 재직 교수들과 대학본부 관계자에게 돈이 전달됐는지 여부 등 신규교수 임용과 관련한 전반적인 비리 의혹을 조사하는 한편 공금전용 등 학과운영 관련 비리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 대학의 한 관계자는 "3, 4 단계의 심사를 통해 신규 교수를 임용하는 상황에서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돼 당혹스럽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합당한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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