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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성국' 발해 한.일 유물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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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사에 회한과 아쉬움으로 아로새겨진 발해(698~926). 때문에 2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영남대 박물관에서 열리는 '해동성국-발해' 특별전은 발해를 재조명하는 소중한 기회라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또 이번 전시회는 처음으로 열리는 한.일 대학교류 초청전이란 점에서도 의의를 더하고 있다.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발해 유물 200여점은 일본 도쿄대와 서울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유물은 1930년대 일본 건축학자인 세키노 다다시(關野貞.1867~1935)와 역사학자 구로이타 가쓰미(黑板勝美.1874~1946) 등 도쿄제국대학(도쿄대 전신) 교수진에 의해 발굴.수집돼 두 대학에 분산.소장돼왔다.

당시 한국과 일본으로 흩어졌던 발해 유물이 70여년 만에 '상봉'하는 셈이다.

전시유물은 크게 불상, 기와, 조각품 등으로 나눠져 있다.

특히 도쿄대에 소장돼 있던 금동관음보살입상(높이 10㎝.상경성 출토) 귀면장식와(높이 36㎝.상경성 출토) 이불병좌상(높이 29㎝.팔련성 제2사지 출토) 석사자상(높이 37㎝.상경성 제1궁전지 출토) 등은 만주 일대에서 융성했던 발해 문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희귀 유물들로 평가받고 있다.

또 높이 7m에 이르는 발해 석등을 축소 제작한 모형물도 전시되고 있다

통일신라의 유물이 화려한 반면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의 유물들은 강직하고 남성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영남대 이청규(문화인류학) 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이 국내 학술계나 일반인들에게 발해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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