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풍기인삼 축제 관계자들을 태운 헬기가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 둔치에 마련한 관광객 임시 주차장에 이.착륙하면서 헬기 날개에서 발생한 강풍으로 흙먼지가 인근 주차 차량들을 덮치는 바람에 관광객들의 세찬 항의를 받았다.
1일 오후 인삼축제 개막식을 보기 위해 풍기읍을 찾은 정세업(52.대구시 수성구 매호동)씨는 "점심 식사후 오후 2시쯤 인삼을 한통 사서 승용차로 돌아와 보니 차가 온통 흙먼지에 뒤덮여 있었다"고 했다.
"관광객들의 차량이 빼곡하게 주차된 비포장 임시 주차장에서 대형 헬기가 2차례씩이나 뜨고 내려 주차 차량마다 흙먼지를 뒤집어 썼으나 주최측은 사과 한마디 없었다"는 것이다.
이날 정씨 등 일부 관광객들은 시청으로 몰려가 책임자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항의해 영주시청 직원들이 세차비를 물어주는 등 한동안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문제의 헬기는 경북도소방본부가 지원한 대형 소방헬기로 권 시장을 비롯한 축제 실무 관계자들이 인삼축제 부대행사인 인삼씨앗 뿌리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날 오후 소백산 정상 부근으로 날아가 인삼 씨앗을 뿌리는 데 동원됐다.
이에 영주시청 권혁태 문화관광과장은 "축제에 소형 헬기가 동원되는 줄 알고 주차장 인근에 헬기 임시 이착륙장을 정했는데 대형 헬기가 지원되는 바람에 흙먼지 소동이 발생했다"며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안전 문제도 우려돼 행사 진행상 헬기장을 다른 곳으로 옮길 도리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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