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대구지역 백화점의 가을 정기세일 매출이 작년에 비해 17~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의류의 매출 감소폭이 컸으며 화장품, 명품브랜드, 가전제품 등의 매출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경기의 영향에 크게 좌우되는 의류의 매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부터 12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 대구백화점은 남성.여성 정장류 판매가 작년 대비 30% 줄었고 동아백화점도 의류매출이 20% 감소했다.
이 가운데서도 특가상품 및 저가상품, 이월상품 등에 구매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일부 브랜드는 생산성 악화로 가을 신상품 및 간절기 상품, 기획상품 물량을 줄인 것이 판매 부진과 연결되는 등 경기침체에 따른 악순환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할인품목, 한정특보상품 등 유명브랜드 이월상품과 저가상품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했던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230여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구매금액별 10% 사은행사, 경품행사 등 다양한 판촉행사에도 불구,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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