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4시쯤 수성구 황금1동 황금주공아파트 내 놀이터에서 이동네 박모(10)군이 놀이터 내에 설치된 보안등에서 늘어진 3m가량의 전선을 손으로 잡았다가 감전,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군은 오른손바닥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을 뿐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어머니 이모(33)씨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 옆에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느냐"면서 "전류가 심장을 관통했더라면 즉사했을 것이란 의사 말에 또한번 놀랐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경찰은 보안등 관리자인 황금1동 사무소를 상대로 전선의 방치이유를 조사, 담장자 과실이 드러날 경우 과실치상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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