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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책임지는 어린이들 '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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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자동차가 완전히 멈춰선 뒤에 가야 해요".

매일 150여명의 어린이들을 만나는 행복한 경찰관. 포항 남부경찰서 경비교통과 강미화(27.여.사진) 순경은 경찰서내 어린이교통공원에서 교통안전을 가르치는 수호천사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70%가 횡단보도에서 발생합니다. 아이들은 신호가 바뀌기 무섭게 곧장 도로로 뛰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법만 제대로 알아도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죠".

강 순경은 예전에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들을 보고 무신경했는데 이 일을 맡은 뒤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 학생들을 만나면 그 자리에서 지도하는 버릇까지 생겼다고 했다.

경북 동해안지역 유일의 어린이 교통안전체험장인 이곳은 지역 유치원과 학원, 초교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강 순경도 어린이들 사이에 '짱'으로 통하는 교통강사다. 그러나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온종일 목이 터져라 설명하다보면 힘들고 짜증날 때도 있다.

"힘들게 설명하는데도 알려준 대로 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거나 딴청을 피울 때는 속이 상하죠. 하지만 달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금방 환하게 웃으며 따라하는 모습이 마냥 귀엽습니다".

강 순경은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어려서부터 교통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으면 어른이 돼도 교통법규를 잘 지킬 것"이라며 "예비 문화시민을 키우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안동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해 영양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그는 경찰서 구내식당 영양까지 책임지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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