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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만 지방 옮기면 지역인재 자연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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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학생의 수도권 유출과 졸업생 취업난은 지역대학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그래서 줄곧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인재 지역할당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현정부도 지방대 특성화와 육성을 유도하고 있고,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일부 기업은 인재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 노 대통령도 지난달 19일 대구.경북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지방대 인재할당제를 약속했다.

그러나 지역대의 한 취업담당자는 "결국은 꼭 필요한 지방인력을 채용하는 것일 뿐 근본적으로 달라진게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제도적인 개선이 뒤따르지 않는한 인재할당제도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 정부의 시책대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지방에 각종 산업과 기관들이 과감히 배치된다면 지방 중심의 인력 채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미공단 대기업 사업장에 경북대.영남대 등 지역대 출신의 취업률이 높은 것이 그 방증이다.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지역대학들도 비상이 걸렸다. 대학들은 취업설명회와 면접특강.모의면접 등을 한데 묶어 집중 교육하는 등 취업스쿨과 취업학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취업관련 강좌를 정규과정으로 개설한 대학도 있다. 취업주간행사를 앞두고 있는 영남대는 사원채용 공고에서 최종 합격발표까지 기업체 채용절차를 그대로 재현한 '모의취업경진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경북대도 e메일로 맞춤형 취업정보를 전달하는 상시진로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여학생들의 취업 마인드 제고를 위해 이미지 메이킹 및 면접교육 특강을 열고 있다.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력양성에 경쟁적으로 나선 것이다.

삼성인력개발원의 송영수 상무는 지식기반 경제사회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의 조건으로 △디지털 능력 △글로벌 능력 △창의적 접근능력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 △건전한 윤리의식 등을 들고 있다.

영어는 물론 중국어.일어 등 외국어 능력은 이제 필수가 되었고, 비즈니스 상대국의 상관습과 생활매너.문화까지 인식하는 국제화 감각도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영남대의 한 취업관계자도 "동아리와 학생회 활동.아르바이트 경험.현장실습.해외연수 등 다양한 경험과 인성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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