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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행락 질서 모두가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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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행락질서가 나아지기 보다 10여년 전으로 되돌아가는 것 같다.

단풍철에 접어들어 유명산과 계곡은 몰려든 인파와 차들로 질서가 한마디로 엉망이다.

가을 정취보다 구석구석 쓰레기와 멋대로 세워둔 차량으로 기분을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휴일 내장산, 주왕산 같은 유명산은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고 변두리 들판에서 점심만 먹고 되돌아와야할 판이었다.

차량이 들어가고 나오는데 제대로 질서를 지키고 현지 지도단속이 잘 되었다면 이 지경은 안 될 것이다.

관광버스 전복사고로 참사가 있었는데도 아직도 차내 음주가무행위는 여전했다.

특히 일부 행락객들은 만취상태로 남녀가 온갖 추태를 부리고 술주정을 하며 노상방뇨는 물론 편싸움까지 했다.

남이야 어떻든 나만 편하고 즐기면 그만이라는 행동은 몰염치한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람들에겐 평소에는 공중도덕을 잘 지키고 질서에 순응하다가도 일단 대중속에 휩싸여 개인이 익명화되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버리는 특성이 있는 것 같다.

남들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주정차를 아무데나 하는데 나만 잘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는 식이다.

이웃 일본 국립공원을 가보면 구석진 곳에도 쓰레기 하나 찾아볼 수 없다.

우리와 너무나 대조적이다.

당국의 가차없는 단속도 중요하겠지만 행락객 스스로가 질서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행락질서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정부의 실정을 나무라겠는가.

박숙자(대구시 비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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