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101평 아파트 '점프통장'투기꾼이 싹쓸이

대구에서는 가장 넓은 평형에다 높은 분양가격으로 관심을 모았던 수성구 범어동 '유림 노르웨이숲' 101평형 아파트 4채가 모두 투기꾼이 접수시킨 속칭 '점프통장'에 의해 당첨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림종합건설 측이 대구에선 첫 선을 보인 101평형 아파트에 대해 지난 9월16일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1순위에서 12명이 청약해 4명이 당첨, 계약까지 마쳤으나 점프통장의 행방을 찾아나선 대구지방국세청 투기단속반에 발각돼 당첨취소 조치를 당한 상태다.

복층에 전용면적 89.5평으로 분양가격이 10억798만원(평당 998만원)에 달했지만 12명이나 청약했으며, 분양 직후 프리미엄(웃돈)이 2억원대까지 붙었지만 대구지방국세청이 청약서류를 검토하던 중 일찌감치 위장전입자로 간주, 유림종건 측에 명의이전을 해주지 말도록 요청한 결과 분양권 전매를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유림종건 측은 당첨이 취소된 101평형 4가구를 예비 당첨자나 후순위 청약자들에게 공급키로 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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