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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혜선 14일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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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투명한 음색, 섬세함과 열정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대구 출신의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연주회가 14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가을에 만나는 백혜선의 낭만, 열정, 그리고 사랑의 꿈'이라는 부제를 단 이번 연주회에서 백혜선은 슈만의 열정과 리스트의 끝없는 선율, 수수께끼 같은 야나첵의 곡을 화려한 테크닉과 낭만스런 기풍으로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백혜선이 가장 잘 연주하는 리스트의 곡만으로 짜여진 음반 '사랑의 꿈' 발매를 기념하는 음악회이다.

1994년 6월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 없는 3위에 입상, 세계 음악계에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은 백혜선은 2001년 대구에서 열린 독주회에서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과 리스트의 '파가니니 대연습곡'을 연주해 대단한 집중력과 흡인력으로 외적 화려함을 넘어 승화된 예술을 선보였다는 평을 들었다.

2만~4만원. 053)606-6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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