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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6일째, 최병렬 대표 건강검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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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단식농성이 6일째를 맞은 1일 최 대표는 건강 악화 조짐이 나타나 건강검진을 받았다.

대표실 주변에서는 최 대표가 고령(65)인 점을 고려해 단식을 중단할 때가 되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으나 본인은 아직 그럴 계획이 없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특검거부 철회와 정국운영의 전면적 쇄신을 내걸고 단식에 들어간 만큼 노무현 대통령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는 단식을 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최 대표는 30일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의 방문을 받고 40여분간 정국해법을 놓고 대화를 나눴으나 견해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국회의원 3분의 2를 넘겨 통과된 특검법을 대통령이 받아주셔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특검법의 재의를 요구할 때는 이미 부결이 되도록 의원들을 매수한 것이 아니냐. 그것은 대통령이 할 정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 실장은 "그런 의도가 전혀 없으며 오해"라고 말하고 "대통령은 주어진 권한을 행사한 것이고 국회에서 재의결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최 대표는 또 문 실장이 "노 대통령이 나랏일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

야당이 도움을 주면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자 "야당이 안 도와준 게 뭐가 있느냐"며 언성을 높여 문 실장을 머쓱하게 하기도 했다.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문 실장은 "국회가 많이 도와주고 있지만 더 도와달라"고 한발 물러섰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도 이날 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고생이 많다"며 격려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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