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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옷 코디 요령-"유행 지나도 입을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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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많은데 입을만한 옷이 별로 없어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이 바로 옷 선택이다.

옷장 속에 걸려있는 옷들은 많지만 유행이 지난 것들이 대부분. 그렇다고 새 옷을 자꾸 사기도 부담스럽다.

몇 년 묵어 유행이 지난 옷들을 새 옷처럼 세련되게 연출하는 방법은 없을까.

여섯 살배기 아들을 둔 주부 한주희(31.광고기획 '아침' 디자인실장)씨는 광고 일을 해서인지 패션감각이 남다르다.

옷, 신발, 가방 등을 한번 사면 5, 6년 이상 고쳐가면서 쓰는 그녀는 유행을 타지 않는 무난한 옷을 고르는 대신 패션소품에 신경을 많이 쓴다.

머플러, 모자,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 패션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면 오래된 옷들도 세련된 분위기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디자인 일을 하다 보니 장소, 때에 따라 어떤 옷을 입을 것인지가 정해지는 것 같아요".

그녀는 일 관계로 처음 사람을 만날 때는 세련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주기 위해 검은색 수트를 많이 입는다.

갈색빛이 도는 머리도 검은 색으로 염색해 약간은 차가워 보이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이 사람을 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한다.

그러나 일단 같이 일하게 되는 사람들에게는 편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려고 한다.

검정 가죽재킷과 청바지 차림에 검정 니트 모자를 푹 눌러쓴다.

옷이 너무 무난하면 큰 귀고리로 액센트를 준다.

부부동반 모임에는 원피스에 스카프를 둘러 단조로움을 피하고 우아한 느낌을 살린다.

"보통 오래된 옷은 태가 안 나서 못 입잖아요. 옷을 정갈하게 잘 관리하면 낡은 옷인지 표가 잘 안 나요".

옷 손질에 신경을 많이 쓰는 그녀는 니트티를 입으면 목 등 늘어난 부분이 원상복귀되도록 섬유린스를 뿌려 걸어뒀다가 하루정도 말려 옷장에 넣어둔다.

세무 옷, 신발 등은 매일 마른 칫솔로 먼지를 털어낸다.

신발은 봄, 가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수선을 맡기고 신문지를 안에 넣어 모양이 변하지 않게 잘 보관하면 몇 년이고 신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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