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양돈농가에서 돼지가 집단폐사하는 사태가 한달간 지속됐으나 축산당국은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방역비상체계 가동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상주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육시설을 갖춘 공성면 용신리 ㅌ농장에선 지난달부터 매일 5~10여마리씩의 돼지가 죽기 시작해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300여두의 돼지가 폐사한 상태다.
이처럼 한달 이상이나 돼지가 폐사되는 사태가 계속됐음에도 농장측은 이 사실을 당국에 통보하지도 않았고 시청 축산과도 실정을 전혀 알지 못하다가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서야 진상파악에 나서는 등 법석을 떨었다.
이 농장은 일손부족 등을 이유로 그동안 폐사된 돼지들을 인접한 퇴비사에 장기간 방치, 악취를 견디다 못한 마을 주민들이 신고했고 상주시는 폐사한 돼지들을 땅속에 묻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 마을 이장 박봉수(50)씨는 "농장주인이 바뀐 이후 지난 7월부터 심한 악취를 풍겼고 파리가 들끓어 사과, 감, 배 등 과일 생산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 마을주민들은 심한 냄새공해에 시달렸다"고 했다.
또 돈사와 인접한 곳에서 사과농사 3천여평을 짓고있는 신용위(63)씨는 "사과에 파리가 까맣게 달라붙어 사과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130만원에 밭떼기 처분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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