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책!-알레고리와 역사

알레고리와 역사는 (김누리 지음.민음사 펴냄)현대 독일문학에 새 바람을 몰고 온 작가 귄터 그라스의 문학과 사상을 다룬 평론서이다.

지난 9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귄터 그라스는 사실주의적 문체, 알레고리적 서술방식, 변증법적 인물구성 등을 바탕으로 '양철북' '고양이와 쥐' '넙치' '광야' '게걸음으로 가다' 등 빼어난 서사작품을 냈다.

그는 작품을 통해 나치즘과 2차 세계대전, 독일통일 등 파란의 20세기를 '진보적 회의주의자'의 독특한 시각으로 그려냈고, 인권과 사회적 연대, 세계평화를 위해 정치적 참여를 계속해왔다.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인 저자는 지난해 중앙대 한독문화연구소와 주한 독일문화원에서 추진한 귄터 그라스의 방한을 성사시켰다.

귄터 그라스에 관해 쓴 9편의 논문과 두 차례의 대담을 묶었다.

1, 2부는 귄터 그라스의 문학과 사상에 대한 개괄적 스케치, 문학의 발전과 변화의 과정을 다룬 작품론 등으로 꾸몄다.

또 작가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현실참여 양상을 3부에, 작가의 문학세계관, 독일 통일의 문제점 및 한국 통일의 전망 등을 다룬 저자와 귄터 그라스의 대담을 4부에 각각 담았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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