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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에 오르는 노주변 386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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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李光宰)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였다.

그러나 9일 검찰에 출두한 이 전 실장은 1억원을 수수한 사실을 시인했다.

이 전 실장은 그동안 특히 개혁적인 청와대 386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터라 이날 그의 검찰출두는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그는 썬앤문 그룹측으로부터 95억원수수설이 제기될때마다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해왔던터라 이날 이 전 실장의 1억수수 시인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e메일을 통해서도 "문제가 됐을 때 진솔한 고백을 하려했으나 용기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 10월 청와대를 떠나면서"평소'권력은 칼날 위의 꿀을 빨아 먹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최대한 절제를 하며 생활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도 이 전 실장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특별한 잘못이 없는데도 물러나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는 등 그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전 실장은 이날 그동안의 말을 뒤집었다.

"썬앤문측으로부터 10만원이든 100만원이든 받은 적이 없다"던 그는 1억원을 넘지 않는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에 출두하면서 말을 바꾸는 행태를 보여온 기성정치인의 말바꾸기와 다를 바 없었다.

윤태영 대변인은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보는게 우선이라면서도 "이 문제가 노 대통령의 지도력이나 도덕성에 대한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권 주변에서 이 전 실장이 1억원을 전달한 민주당 관계자가 또다른 386핵심 실세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노 대통령 주변의 386세력들의 처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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