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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신항 내항 부실공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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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해상 관문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설 중인 울릉 사동 신항만 1단계 공사 시설물 중 항내 호안시설(선박 접안보호시설)이 지난 11월말 폭풍으로 일부가 내려앉고 내항 접안부분이 계속 패어 유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를 입은 사동 신항만은 포항해양수산청이 발주하고 삼부토건(주)이 시공 중으로 항내 호안 40m 이상이 일부 내려앉고 접안 부분이 심하게 패어 흉물로 변했다.

울릉 주민들은 "태풍 매미 내습 때도 끄떡없었던 항내 시설물이 약한 폭풍(파고 2∼4m, 풍속 12∼16m)으로 이 같은 피해를 입은 것은 설계 잘못과 부실시공 탓"이라며 "정밀진단 후 재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건설업체를 운영하는 김모(61.울릉읍 도동1리)씨는 "바깥쪽 파도를 막아주는 외각 방파제가 있어 직접적으로 큰 파도가 부딪치지 않는 내항시설물인 호안이 작은 파도에 내려앉고 패었다면 부실 시공했거나 설계상의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공사 현장관계자는 이와 관련 "내항으로 들어와 돌아나가는 '회절 파도'로 인해 생긴 피해로 볼 수 있다"며 "포항해양수산청에 보완대책을 강구해달라며 몇 차례 공문을 보냈으나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묵살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항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내항의 회절파도로 피해를 입었다면 복구하면 된다"며 무책임한 답변만 내놓아 울릉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편 사동마을 발전위원회측은 지난 1996년부터 수산청이 설계를 변경해 공사장에서 1~2㎞떨어진 연안의 바다 모래를 수년간 채취해 사용한 것이 물밑 지반 훼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바다 모래 사용 중단을 요구했다.

지난 1993년 공사에 들어가 2006년 준공예정인 사동 신항만 1단계공사는 방파제 750m, 호안 방파제 383m, 선박 접안시설 620m, 물양장 등 부두외곽시설 1천80m 등 8만6천㎡의 부지에 조성되는 시설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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