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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업계 창구 일원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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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견직물조합과 직물조합이 '한 살림"을 차리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

시대가 바뀌면 생각도 바뀌어야 하듯, 지역 직물업계를 대표하는 두 조합이 구습(舊習)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은 지역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일 것이다.

최근 섬유회관에서 양대 조합 이사장은 "견직물과 직물로 구분하는 것은 이제 아무 의미가 없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업계의 어려움을 통감하고 서로 협력함으로써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지역의 전통 산업인 '섬유"가 푸대접을 받아서는 안되지만 중앙의 입장에서 보면 지역 섬유업계만큼 조합이 난립된 경우가 드물어 지원을 하고 싶어도 이 눈치 저 눈치 보느라 뒷전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섬유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는 자리에 가보면 조합별 요구 사항만 모자이크식으로 잔뜩 쌓여있어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창구가 일원화되지 않다보니 지역섬유는 수출 기여도에 비해 냉대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 아닌가.

지역 경제의 황폐화는 그 원인을 외부 요인과 내부 요인으로 나뉘어 볼 수 있다.

대구.경북지역이 국가경제 발전 축(軸)에서 멀리 떨어져 있음이 외부 요인이라면 단결과 화합을 제대로 엮어내지 못하는 '지역 정서"가 내부 요인이 될 것이다.

바야흐로 지방화 시대, 지역의 혁신 역량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점에서 전자인 외부 요인을 탓하기보다 후자인 내부 요인을 타개하는 것이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임은 두말할 나위없다.

아직 이사회와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하지만 두 단체는 통합하여 지역화합의 '첫단추"가 돼야한다.

나아가 직물과 염색, 봉제 패션 업종간에 높이 쌓여있는 담장을 허물고 '섬유인"으로서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작업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몇 년전 통합을 시도하려다 실패한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에는 직물업계의 내부 역량을 지역민에게 보여줘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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