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연호호(湖) 일대가 최근 겨울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거듭나고 있다.
3, 4년 전부터 연호호와 가을걷이가 끝난 인근의 들판, 하천 등지에 고니, 청둥오리 등 겨울철새들이 대거 날아와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것.
천연기념물 201호인 고니의 경우 3년전 3마리가 날아들어 첫모습을 드러낸 후 작년 5마리, 올해는 25일 현재 11마리가 위풍당당한 모습을 선보이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또 호수 가장자리와 인근 들판에서 풀씨와 볍씨 등을 먹고 사는 청둥오리도 수십마리에서 수백마리로 개체 수가 늘어났으며, 이들이 펼치는 군무는 산책나온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잠수를 못하는 이들 청둥오리 외에도 깊은 물을 좋아하는 잠수성 오리인 비오리 떼와 쇠기러기 등도 가끔씩 눈에 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주민 임영집(49)씨는 "연호호 일대에 먹이가 풍부해 매년 개체 수가 늘어나는 것 같다"며 "인근 들판과 남대천 등으로 도래 권역이 확산되는 만큼 보호대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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