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쇠고기 소비량 중 미국산 쇠고기가 36%를 차지, 미국 광우병 여파가 지역 소비자들의 식탁과 유통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29일 대구시 농수산물 유통과는 대구지역 하루 쇠고기 소비량 55t 가운데 수입쇠고기는 33t이며 이중 미국산 쇠고기 소비량은 약 20t으로, 전체 쇠고기 소비량의 약 36%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수입 미국산 쇠고기 가운데 정육은 판매가 가능하나 광우병 발생 이후 찾는 사람이 없으며, 각 유통업체들도 속속 매장을 철수하고 있다.
판매가 금지된 미국산 수입 쇠고기 부산물 1천168kg은 대구시가 봉인조치,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불법 유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한국소비자연맹대구시지부 관계자는 "판매가 금지된 미국산 수입소 내장, 등뼈 등의 품목을 폐기처분 및 반송하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는 "판매가 금지된 내장, 뼈 이외의 미국산 쇠고기(정육) 재고 물량을 보관하고 있는데, 판매가 급감하면서 재고가 넘쳐 걱정"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의 한 육류유통업자는 "광우병 파동이 계속되는 동안 미국산 쇠고기를 재고로 보관할 경우 유통기한 1년을 넘기는 물량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미국산 수입쇠고기들이 유통기한을 넘기고 식당 등으로 싼 값에 판매될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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