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PGA투어 9일 '티-오프'

세계 최고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오는 9일 미국 하와이에서 막을 올린다.

PGA 투어는 하와이 카팔루아 플렌테이션코스에서 개최되는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을 시작으로 모두 47차례 정규 대회로 대장정을 펼친다.

올해 PGA 투어에 걸린 상금은 무려 2억4천만달러(약 3천억원)에 달한다.

올해 PGA 투어에서 국내 골프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은 사상 첫 복수 투어 선수 시대를 맞은 한국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쏠려 있다.

지난 연말 세계랭킹 21위에 올라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은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무관으로 보냈지만 기량은 2승을 수확했던 지난 2001년보다 더 나아졌다고 자평하고 있는 최경주는 오는 4월9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초점을 맞춘 투어 일정을 짰다.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부터 3개 대회를 건너 뛰며 5주간 강훈련에 들어갈 최경주는 오는 30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BR오픈부터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경주에 이어 한국인 두번째 PGA 투어 선수가 된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최소 1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시즌 두번째 대회인 소니오픈(1월16일~19일.하와이)부터 출격한다.

나상욱의 데뷔전이 될 소니오픈에는 '뉴스 메이커' 위성미(15.미국명 미셸 위)가 새해 벽두부터 성대결 주자로 나서면서 이래저래 한국 골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해 PGA 투어 최대 관심사는 역시 타이거 우즈(미국)의 '독재'가 지속될지 여부다

우즈의 목표는 지금까지 아무도 이루지 못한 연간 4개 메이저대회 석권. 지난 연말까지 229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우즈는 그렉 노먼(호주)이 갖고 있는 최장 기간 세계랭킹 1위 기록(331주)을 올해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2003년 상금왕 비제이 싱(피지)을 비롯해 어니 엘스(남아공), 데이비스 러브3세,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기존 강호들과 찰스 하웰3세, 채드 캠벨, 애덤 스콧(호주) 등 떠오르는 신예들의 도전은 어느 때보다 거셀 전망이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은 오는 3월 12일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리는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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