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본토의 서쪽에 위치한 니가타항은 수출입컨테이너 처리실적 11위를 오르내리는 일본 동해권역 중핵국제항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일본의 대부분 공업지대가 일본열도의 태평양연안을 따라 동쪽에 위치해 있는 데 반해 유일하게 서쪽 지역에 위치한 호쿠리쿠 공업지역을 끼고 있다.
포항처럼 철강산업이 발달해 있는 이 공업지역에 위치해 있는 항구가 바로 니가타항이다.
환동해경제권의 물류거점항 역할을 하고 있는 니가타항은 동.서항 모두 54선석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9월말 현재 니가타항에는 부산항로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동남아, 동북아항로 등 6개의 정기 컨테이너항로에 8개 선사가 기항 중이다.
니가타항은 일본 내의 수출물량을 모아 일본의 중추항만인 요코하마와 고베, 도쿄항보다 비용이 저렴한 부산항으로 옮겨주는 피더항의 역할을 주로 한다.
일본 내 육상물류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나가타항에서 화물을 싣고 부산항으로 옮겨 수출하는 것이 훨씬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또 니가타현은 니가타항과 연계한 복합운송의 활성화를 위해 동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통해 배후지역과의 연계수송망 확충과 수송거리 및 운송시간 단축으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 이밖에 수입촉진지역 도입, 배후도로정비 니가타공항 확장 등 물류기반시설을 대폭 정비하고 있다.
이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은 관세자유화구역 지정촉구, 배후도로 개설 등으로 영일만신항이 대구.경북지역의 외항역할을 기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니가타항은 또 장거리 노선이 아닌 러시아와 중국, 동북아항로에 중점 취항함으로써 일본 내 북방교역의 교두보 항으로 나서고 있는 점에서 영일만신항의 방향성을 어느 정도 제시해 주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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